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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현대심리학의 다양성

by 부를향한여정 2023.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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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심리학의 다양성

실제로 현대심리학에는 엄청나게 다양한 내용과 조망이 존재한다.
이러한 다양성은 하나의 학문용으로써 심리학의 응접 성을 현저하게
감소시키고 있다. 미국심리학회의 우수 교수상을 받았던 헨리
글라이드만은 심리학이 "한쪽 끝은 생물과학의 영역에서부터
다른 쪽 끝은 사회학의 영역과 경계를 이루는 엉성하게
결합한 지적 왕국이라고 특징짓고 있다.

심리학이 믿을 수 없을 만큼 광범위하고 다양한 연구들로 구성된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은 심리학의 본질을 파악하는 데 결정적으로 중요한
다 이러한 다양성에 대한 몇 가지 구체적인 예를 제시하는 것만으로도
이 사실을 예증할 수 있겠다. APA에는 54개의 분과가 있으며) 각
분과는 심리학의 특정한 연구영역이나 특정한 응용 분야를 대표한다.
심리학자들이 연구하는 주제의 범위, 그리고 연구하는 행동의
다양한 측면들을 알 수 있다. 심리학자들의 또 다른 대규모 조직인
심리과학회(APA)도 APA 못지않은 다양성을 보인다. 실제로는
심리학 내의 다양성을 충분하게 표현하지 못하고 있다.
각 분과 세부적인 전공영역인 것과 같은 인상을 주기 때문이다.

다양성의 함의
많은 사람은 인간 행동의 모든 측면을 하나로 묶어주고 설명해 주는
거창한 심리학 이론을 배울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심리학 공부에
임한다. 그러한 희망은 실망으로 변하기에 십상인데, 심리학 거창한
하나의 이론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단지 행동의 제한된 측면만을
다루는 많은 상이한 이론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심리학의 다양성은 이론적 통합이라는 과제가 지극히
어려운 것이라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다. 실제로 많은 심리학자는
그러한 통합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또 다른 심리학
자들은 심리학 내에서 통합을 모색하고 있기도 하다.
예컨대, 하나의 학문 분야로서 심리학의 응집성은 지난 20여 년에 걸쳐 진화
심리학자들의 이론적 노력 덕분으로 증진되어 왔다. 진화심리학자들은 인간의 심적 
과정을 친족 확인, 배우자 선택, 협력, 사회교환, 그리고 자녀 양육 등과 같은
중차대한 진화적 기능을 담당하는 기제로 간주함으로써 심적 과정의
통합적 개념화를 시도해왔다.

마찬가지로 카시오로도 사회인지신경과학과 같은 하위분야가 심리학 내의
다양한 천문영역들을 -이 경우에는 인지심리학, 사회심리학, 그리고
신경심리학- 함께 묶어준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있다.
어떤 연구자들은 심리학의 다양성이 이 학문에 기저 하는 힘을 반영하는
것으로 받아들인다. 예컨대, 카시오로는 심리학이 소위 중핵 학문이라고 주장한다.
즉, 심리학은 그 연구 결과가 다른 많은 학문 분야에 이례적이라고 할 만큼 광범위
한 함의를 갖는 과학이라는 것이다. 그는 다른 과학 분야와 비교할
때 심리학 연구 결과들이 다른 과학에 지극히 광범위한 함의를 갖는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증거들을 인용하고 있다.

모든 심리학자는 이론적 통합이 지극히 어려운 일이라는 데 동의하고
있다. 이론적 통합이 결여되어 있음으로 인해서 몇몇 비판자들은 심리학
이 이루어놓은 과학적 진보를 혹평하기도 한다.
이러한 비판은 흔히 모든 과학이 거창한 통합이론을 가지고 있어야만 한다는
잘못된 생각에서 유래한다. 이것이 잘못된 생각인 까닭은 다른 많은 과학자도
통합적 개념화가 없고 있기 때문이다. 하버드 대학교의 심리학 교수이었던
윌리엄 에스티지는 이 사실을 다음과 같이 강조하였다.

실험심리학자들이 처해 있는 입장은 특이한 것이 아니며, 확신컨대
심리학에만 특수한 것도 아니다. 물리학은 20세기 초반에 학부생들을
가르칠 때조차도 여러 분야로 분할되었다. 따라서 나는 역학, 열 역 하,
광학, 음 정학, 그리고 전기역학이라는 대학의 여러 강좌를 통해서 물리
학, 그리고 생화학이라는 전공 분야로 가지를 뻗쳐왔으며, 이들 세부 분야
사이에는 오늘날 심리학의 하위분야 사이에 의사소통이 없는 것
못지않게 의사소통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두 경우 모두 단일화는 추상
적인 수학이론 수준에서만 재현되어왔다. 의학도 마찬가지로 세부 전공
어로 쪼개져 왔으나, 심리학과 마찬가지로 새로운 단일화가 지금까지
나타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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